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아실 것이다. 거나하게 취한 새벽, 허기짐을 달래주는 뜨끈한 국밥의 매력을. 무쇠도 소화시킨다는 20대 때는 술자리의 마무리를 국밥집에서 하는 게 일상이었으나 이제는 그러지 못한지도 꽤 되었다. 나는 맨정신에 먹는 국밥보단 비몽사몽간에 허겁지겁 먹는 국밥이 더 좋은데 동틀녘까지 달리는 일도, 함께할 동지들도 줄었기 때문이다.
술집의 화려한 조명도 꺼지고, 괜시리 뱃속이 허한 새벽에도 영등포의 등불이 되어주는 국밥집이 있다. 바로 <한국밥>이다.
< 한국밥 >
<목 차>
1. 주소 & 맛집 정보
2. 음식 사진과 후기
3. 총평
" 주소 & 맛집 정보 "
주소: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50길 5 1층 한국밥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FQIGNvwW
네이버 지도
한국밥 영등포점
map.naver.com
영업시간: (월) ~ (일), 24시간
전화번호: 0507-1380-6420
단체 가능 / 예약 / 포장 / 콜키지 유료 / 유료 주차장 /
" 음식 사진 및 후기 "
메뉴판
한국밥이란 이름에 걸맞게 국밥 종류가 다양하다. 수육이나 닭도리탕 같이 안주거리로 좋은 메뉴들이 많아서 단순 식사뿐 아니라 술 마시러 오기에도 좋아보였다. 냉면은 육쌈냉면처럼 고기를 같이 주는 방식으로 국밥과 냉면 모두 땡길 때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본찬
김치와 깍두기, 무말랭이와 양파절임 네 종류가 나온다. 쌈장과 상추는 한판불고기를 주문해서 주신 것 같다. 김치 두 종류에 반찬도 두 종류로 1식에 4찬이나 되는 점이 마음에 든다.
얼큰국밥
₩9,500
배가 불러 1인 1국밥은 하지 못했다. 배를 채우기보단 한 잔 더 마실 곳을 찾던 터라 술국 느낌으로 한 그릇만 시켰는데 이 녀석 꽤나 맛있다. 사진 상으론 건더기가 없어보이지만(새벽 4시에 찍은 사진이라 양해 부탁드린다) 살살 저어보면 숟가락에 걸리는 건더기도 많고 국물도 꽤 진한 편. 친구는 점심에 먹었던 전문점의 순대국밥보다 더 맛있다고 평했다. 전반적으로 리뷰도 무난한 편이니 국밥 드실분들께선 얼큰국밥을 기억하시길 바란다.
한판불고기
₩15,000
배가 불러도 씹을거리 하나쯤은 있어야할 것 같아 시킨 한판불고기다. 냉면에 나오는 고기와 같은 고기일듯 싶다. 고기 자체로만 먹으면 아무래도 조금 뻑뻑했으나 냉면에 곁들이는 불고기 양념 고기라고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의 뻑뻑함이다. 맛은 간장 베이스의 달다구리한 양념으로 맛이 강한 편은 아니었다. 안주로는 조금 약하지만 반찬이라치면 무난한 느낌.
" 총 평 "
○ 좋아요
1. 24시간 영업하는 무난한 국밥집
보통 24시간 영업하는 가게에선 맛에 있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다. 이유에 대해선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이해하시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기대하지 않아서였을까? <한국밥>은 생각보다 준수한 맛을 선보인다. 낮 시간엔 마땅히 먹고 싶은 게 없을 때 들를 법하고 새벽시간엔 꽤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 같다. 후기를 살펴보면 얼큰국밥 말고도 순두부국밥의 평이 괜찮고 김치전이 숨은 맛도리란 이야기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다.
○ 아쉬워요
1. 사람이 많음
낮엔 어떤지 모르지만 새벽 4시임에도 손님이 꽤 많았다. 한 잔 더 하러 온 사람들, 해장하러 온 사람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볼 수 있었다. 조용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조금 시끄러울 것 같다.
2. 퀄리티 유지가 잘 될까하는 의문
많은 건 아니지만 맛과 서비스에 대해 불만이었다는 후기가 있었다. 24시간 운영에 따르는 리스크라 생각한다. 24시간 영업에 메뉴가 다양한만큼 입에 맞는 요리를 찾기 위한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을 것 같다.
○ 종합 평점
★★
※ 평점 기준: 5 스타 만점.
★★★★★ | 독보적이거나 독창적인 맛의 메뉴가 있어 꼭 한번 가봐야 하는 식당. |
★★★★ | 중요한 손님을 데려갈 수 있을만큼 맛있는 식당. |
★★★ | 맛이나 분위기가 준수한 식당. |
★★ | 근처에 있다면 한번쯤 방문해볼만한 식당. |
★ | 방문을 권하고 싶지 않은 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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