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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한 식당들(한국편)

[보문역 맛집] 배달로 먹어도, 직접 가서 먹어도 맛있는 중국집 <요리왕>

by 미식감별사 202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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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로 주문해도, 직접 가서 먹어도 맛있는 중국집이 있다. 보문동의 터줏대감이자 24시간 운영하는 중국집인 <요리왕>이다.
  중국집은 배달음식의 상징이다. 어플로 인한 배달혁명이 일어나기 전에도 생일이나 졸업식 같은 특별한 날이 아니라면 흔히 배달로 주문했다. 무난하게 식사 또는 안주로 시키기에는 중국집만한 선택지가 없었다. 내게는 <요리왕>이 그랬다. 친구들이 성북구 근처에서 많이 살다보니 친구네서 한 잔 하는 날이면 꼭 이곳에서 요리를 주문하곤 했다.
  이날은 마침 근처의 <양슐랭>을 방문했기에 2차로 갈만한 장소를 찾다가 직접 가서 먹게 됐다.
 
 
 


 

< 요리왕 >


요리왕_외관




<목 차>


1. 주소 & 맛집 정보
2. 음식 사진과 후기
3. 총평
 

 
 
 
 
 

" 주소 & 맛집 정보 "


 

주소: 서울 성북구 보문로30길 14 1층

 
[네이버 지도]
https://naver.me/5P2a6J7D

 

네이버 지도

요리왕

map.naver.com


 
 

영업시간: (월) ~ (일), 24시간 영업
전화번호: 0507-1474-1254

 
 


 

" 음식 사진 및 후기 "


술국
₩19,000

 
   소주 안주로 제격인 술국이다. 짬뽕 국물 베이스에 해산물과 버섯, 청경채 등을 넣고 계란물을 풀었다. 건더기가 푸짐해서 허기진 속을 달래주기에 좋은 메뉴다. 배달로도 자주 시키는 술친구 중에 하나. 칼칼하지 않은 편이라 맵찔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날은 평상시보다 많이 짜서 주방에서 수술을 거친 뒤 돌아옴.

 


 

탕수육

탕수육(소)
₩20,000

 
  우리 기억 속 탕수육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그대로의 탕수육이다. 요새는 중식의 다양한 메뉴들이 대중화되면서 일반 중국집에서도 찹쌀 탕수육이나 사천 탕수육 등의 베리에이션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역시 "Classic is the Best" 아니겠는가. 요리왕에도 다른 탕수육들이 있지만 중국집에선 역시 이 기본 탕수육이 최고다.
  개인적으로 나는 찍먹파이고, 배달로는 탕수육 소스를 따로 주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홀에 방문해서 먹으니 부먹으로 나왔다. 이럴 땐 소스로 인해 눅눅해지기 전에 빨리 먹으면 고민해결☆
 
 


 

양장피(중)
₩35,000

 
  코가 찡해지는 겨자소스가 매력적인 양장피다. 새콤하고도 알싸한 메뉴가 땡겼는데 중국집에선 확실히 양장피만한 메뉴가 없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양장피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부족함 없이 포진하고 있는데 꽃잎처럼 그를 감싼 몇 조각의 피단이 반갑다. 나는 피단 같이 숙성과 발효를 거친 식재료들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피단을 보고 있자면 썩지 않고 독특한 풍미의 피단으로 화생(化生)하는 오리알처럼 우리도 더 나은 삶을 위해 숙성되고 있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맛에 있어서도 그렇다. 숙성과 발효의 과정에서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는데 감칠맛을 나게 하는 글루탐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을 가진 아미노산이 입안에서 화학작용하며 주는 독특한 풍미야 말로 발효 음식의 매력이자 피단의 매력이다. 
  피단도 여느 발효 음식들처럼 발효 과정에서 암모니아가 생성되기에 호불호가 있는 편이지만 양장피나 오향장육에 곁들일 땐 소스가 이런 점들을 보완해주기에 한번쯤 도전해보시길 권하고 싶다.

 
 


 
 

 
 


" 총  평 "



 

○ 좋아요

 
1. 접근성 좋은 중국집
  24시간 운영하면서 홀과 배달 모두 이용 가능하기에 근처 주민들이 편하게 즐기기에 좋다. 홀과 배달의 편차가 적으니 적당한 거리시라면 그냥 배달로 드시는 게 편할지도 모르겠다.
 
2. 다양한 요리를 무난하게 소화하는 곳
  중국 여행을 다녀오며 느꼈던 점이 있다. 중국은 어느 식당에 가던 요리 가짓수가 엄청나게 많은데, 잘하는 집은 메뉴가 수십개인데도 대부분 맛있다는 것이다. 중국집 역시 주방장의 역량이 그 집의 맛을 절대적으로 좌우하는데 <요리왕>은 적어도 그 이름이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한다. 고급 중식집 퀄리티까진 아니지만 오늘 소개한 요리 말고도 '난자완스' 같은 요리도 맛있으니 부담없이 드셔보길 추천하고 싶다.
 
 

○ 아쉬워요

 
1. 간이 센 편
  이 날 술국은 너무 짰다. 그동안 여러차례 배달로 먹을 땐 느끼지 못했던 이슈지만 다른 리뷰들을 살펴보니 비슷한 후기가 있어 참고하시라고 남겨둔다.
 
2. 주방장 간의 편차가 있을지도?
  매일 24시간 영업하는 가게 특성상 최소 두 명 이상의 주방장이 조리하실 것이다. 맛의 퀄리티가 균일하지 않은 제일 큰 이유라 생각되는데 맛이 복불복이라면 손님 입장에서 달갑진 않을 것이다. 다만 지난 몇년간의 경험에선 그 편차를 크게 느껴본 적은 없었다.

 

○ 종합 평점

★★★

 
 

※ 평점 기준: 5 스타 만점.

★★★★★ 독보적이거나 독창적인 맛으로 살면서 꼭 한번 가봐야 하는 식당.
★★★★ 훌륭한 맛이나 분위기를 선보이는 식당.
★★★ 맛이나 분위기 중 하나가 준수한 식당.
★★ 근처에 있다면 한번쯤 방문해볼만한 식당.
방문을 권하고 싶지 않은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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