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여행 이후 중국 현지 느낌 가득한 식당을 찾기 위해 대림동 투어를 진행했고 그 성과 역시 만족스러웠다. 이번에 방문한 <대복융> 역시 현지 중화요리집의 느낌이 가득한 곳으로 구로 디지털단지의 외곽에 위치했음에도 20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통의 강자다.
< 대복융 >

<목 차>
1. 주소 & 맛집 정보
2. 음식 사진과 후기
3. 총평
" 주소 & 맛집 정보 "
주소: 서울 관악구 조원로2길 43 1층
[네이버지도]
https://naver.me/5teg0NSZ
네이버 지도
대복융
map.naver.com
영업시간: (월) ~ (일), 11:00 ~ 23:00
전화번호: 0507-1314-2361
단체 이용 가능 / 포장 / 배달 / 네이버 예약 / 남녀 화장실 분리 / 무료 주차 가능 / 생일 혜택 / 콜키지 프리
※ 네이버지도 정보상에 표기된 정보를 바탕으로 기재하였으며 생일 혜택은 장수면 서비스, 무료 주차의 경우 주차공간이 별도의 장소에 있어 가게로 문의가 필요하니 참고.
" 음식 사진 및 후기 "

바지락볶음
₩20,000
안녕? 또지락볶음이에요. 칭다오 여행 경험자로서 중화요리집에 왔는데 이 메뉴가 있다면 시켜봐야겠죠? 대복융의 스타일은 마라가 들어간 스타일의 바지락볶음으로 건고추뿐 아니라 양파, 청고추와 마늘종이 들어가 한국인 입맛에 맞게 개량한 듯 싶었다. 나는 고수 사랑꾼이기에 고수가 없는 점이 첫째로 아쉽고, 마라가 들어간 스타일인 점이 두번째로 아쉬웠으나 맛 자체는 훌륭한 바지락볶음이었다. 첫번째 메뉴로 입맛 돋우는데 최고!

홍소육
₩25,000
칭다오 삼보죽집에서 처음 먹고 반했던 요리. 그래서 메뉴판에 있는 걸 보자마자 주저없이 시켰던 홍소육이다. 다만 너무 기대했던 탓인지 내 입맛에는 조금 아쉬웠다. 맛이 없다기보단 중국에서 먹었던 홍소육과의 차이점이 도드라지게 느껴졌다.
첫번째, 짠 맛만 있었다. 중국에서 먹은 홍소육도 물론 짰지만 그 짭짤한 맛을 은은한 단 맛이 감싸 보완해주었는데, 여기선 단 맛이 없다보니 짠 맛만 더 부각되는 느낌이 강했다. 같이 나온 청경채와 함께 먹으면 어느 정도 보완되나 청경채가 6장 뿐이라 바로 공기밥 투입함.
두번째, 고기가 약간 퍽퍽한 감이 있었다. 중국에서 먹었을 땐 지방 부위 뿐만 아니라 살코기까지도 조직이 부드럽게 부서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곳은 그 정도의 부드러움까진 없었다. 지방은 이미 녹아 없어졌는데 입안에 남은 살코기를 씹고 있자니 퍽퍽함이 느껴졌다.
본토의 홍소육이나 동파육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겐 다른 메뉴를 추천하고 싶다.

오이무침
₩서비스
서비스로 주신 오이무침이다. 보통 건두부무침이나 오이무침 중에 하나를 서비스로 주시는 듯 하다. 단체로 방문하여 여러 메뉴를 주문하면 메인 요리급도 서비스로 주신다는 것 같으니 이것저것 시켜서 먹을 수 있게 여럿이서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오이무침 맛은 굳이 설명하자면 식초보단 간장 비율이 더 높은 맛이다. 2:1까진 아니고 1.7:1 비율 같이 새콤함보단 짭짤함이 더 강조된 맛. 맵거나 느끼한 맛을 리프레쉬해주는 용도로 최고다.


향라닭날개
₩20,000
대복융의 3번 타자 향라닭날개다. 이날은 두 명이서 간 탓에 금방 배가 불러와서 이를 악물고 세번째 메뉴까지 주문했는데, 이 향라닭날개는 만복 상태에서도 매우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향라 소스는 어향이나 마라와는 다른 소스인데 보통 향기로운 매운 맛이라 하여 고추기름에 볶은 고소한 향이 특징이다. 마늘종, 땅콩, 건고추를 같이 튀겨냈는데 바삭하게 튀겨진 건고추가 이 요리의 핵심이니 꼭 같이 먹자. 주재료인 닭날개도 바삭하게 맛있고, 간도 적당하다. 추천메뉴!
" 총 평 "
○ 좋아요
1. 20년 전통의 중화요리집
한 자리에서 20년을 운영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번화가와 역에서 동떨어진 위치에서 이룩한 업적이며 이는 곧 <대복융> 만의 매력이 분명하다는 걸 증명한다. 일대에 이미 잘 알려진 가게로 리뷰도 충분하니 여럿이서 다양한 메뉴를 즐기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2. 접근성과 편의성
배달로도 즐길 수 있고 단체석과 주차까지 지원하는 편의성도 강점이다. 단체로 둘러앉아 먹을 수 있는 원형 회전 테이블도 있고 별도의 단체석도 있다. 중화요리는 다양한 요리를 시켜서 먹는 게 매력이라 생각하기에 이런 편의성이 반갑다. 실제로 리뷰에도 회식이나 모임 장소로 좋았다는 내용이 많음. 네이버 예약도 가능하니 적극 활용해 보자.
○ 아쉬워요
1. 좌식 테이블 환경
의자가 있는 테이블이 적다.(6-8석 자리 하나 정도)신발 벗고 앉아야 하는 자리가 대부분이어서 나같은 뚱띵이들은 좀 힘들 것 같다. 칭다오 <강촌에>에서 봤던 목욕탕 의자가 있지만 역시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2. 역에서 먼 위치
2호선 구로 디지털단지역에서 440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도보로 9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로 횡단보도 등을 감안하면 조금 더 소요될듯 싶다. 2차를 간다면 구디역 근처로 다시 가야하기에 약간 불편할 수 있을듯.
○ 종합 평점
★★★
※ 평점 기준: 5 스타 만점.
★★★★★ | 독보적이거나 독창적인 맛으로 살면서 꼭 한번 가봐야 하는 식당. |
★★★★ | 훌륭한 맛이나 분위기를 선보이는 식당. |
★★★ | 특별함은 없지만 맛이 준수한 식당. |
★★ | 근처에 있다면 한번쯤 방문해볼만한 식당. |
★ | 방문을 권하고 싶지 않은 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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